'세일즈맨의 죽음' 속 모놀로그를 연기하는 빌리
#세일즈맨의 죽음
<미스 스티븐스> 최고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단연 티모시 샬라메의 ‘세일즈맨의 죽음’ 모놀로그 장면으로 그가 맡은 빌리가 연극대회에 참가해 선보이는 장면이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극작가 아서 밀러가 1949년에 발표한 희곡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작품이다. 연기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코스와도 같은 이 작품을 영화 속 빌리가 연극대회에서 선보인 것.
‘세일즈맨의 죽음’ 속 모놀로그를 연기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모습은 보는 이를 전율케 하는데 카메라를 응시하며 살아있는 눈빛과 표정으로 대사를 이어나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명장면 탄생을 위해 티모시 샬라메는 모놀로그신을 총 20번을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세일즈맨의 죽음’ 속 모놀로그 촬영은 마라톤과 같았다”라고 밝혔으며 “20번의 촬영 모두 원테이크로 촬영이 진행되었고, 원테이크로 촬영을 반복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고, 대본을 읽었을 때도 ‘세일즈맨의 죽음’ 모놀로그 부분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줄리아 하트 감독의 실제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미스 스티븐스' 역의 릴리 레이브
#의상
<미스 스티븐스> 릴리 레이브의 의상은 줄리아 하트 감독의 실제 의상을 활용했다. 줄리아 하트감독의 거실에 모여 릴리 레이브와 함께 의상 컨셉에 관해 이야기하며 극 중 스티븐스라면 어떤 옷을 입고 싶어할지를 고민, 줄리아 하트 감독의 수십 벌의 의상을 직접 코디하며 스티븐스의 의상을 선택했다. 특히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수업 장면에서 릴리 레이브가 입고 있던 조끼 의상의 경우는 실제 줄리아 하트가 학생들을 가르칠 당시 입었던 옷이기도 해 특별함을 더한다.